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호밀밭의 파수꾼 (문단 편집) == 평가 및 영향 == >'''나는 지금 내가 최고로 평가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아마도 이것은 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을 아주 완벽하게 표현하기 때문일 것이다.''' >---- >― [[윌리엄 포크너]][[https://www.goodreads.com/quotes/567949-let-me-repeat-i-have-not-read-all-the-work|#]] 추악한 위선으로 얼룩진 세상을 바라보는 상처받은 청소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판 당시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소위 ''''콜필드 신드롬''''이 유행했다. 이는 주인공 홀든 콜필드처럼 위선적인 기존 사회에 저항하고 본연의 가치와 순수를 찾으려는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말한다. 이렇게 출간된 지 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명실공히 스테디셀러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 자체로 보아도 [[영어]]의 언어적 특성을 아주 잘 살린 작품이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산문이면서도 언어의 [[운율]]과 리듬감을 아주 잘 살리고 있어서 읽는 맛이 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영미권]]의 웬만한 학교에서는 [[Advanced Placement]] 대비를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읽기도 쉽고 분석할 만한 가치도 충분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이 책을 안 읽었다고 하면 경악에 찬 주위 사람들의 표정을 감상할 수 있고, 이 책 한권으로 웬만한 AP 에세이는 돌려막기가 가능하다. 비유하자면 미국판 《[[소나기(소설)|소나기]]》로 볼 수 있겠다. 독자에 따라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소설로 유명하다. 호평하는 사람들은 '과연 명작이다', '너무 공감된다'라며 극찬하지만, 악평하는 사람들은 '이게 왜 명작인지 모르겠다', '기행이 너무 심함', '홀든이 너무 [[찌질]]하다', '성적인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온다' 식으로 대차게 깐다. 이 책이 학생들간에 토론거리로 뜨면 한 시간 정도는 '''가볍게''' 넘길 수 있고,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에서 이 책이 토픽으로 뜨기라도 한다면 평소엔 얌전한 학생들이 순식간에 [[키배]]를 뜨는 기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작가의 의도를 잘못 읽은 것으로, 이 작품은 주인공 홀든의 있는 그대로의 심리 묘사 그 자체가 뛰어난 것이며, 그런 점이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는 것이다. '''작가는 결코 이 작품에서 홀든의 행동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있는 그대로 홀든 콜필드의 심리를 묘사해 나갈 뿐이다. 하지만 미국 코미디계나 사회학계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을 비슷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공통된 지적은 책이 발간된 지 60년이 지났는데, 미국 고등학교에서 이 작품을 가르칠 때 홀든을 미국 청소년의 대표상으로 보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돈 넘치는 백인 기득권층 집안의 자제가 별 같지도 않은 문제에 제 풀에 화를 내고 삐뚤어져 비행하는 것을, 어떻게 절대다수인 비유럽계 또는 중산층 및 빈곤층 청소년들이 공감을 할 수 있냐는 거다. 이 관점은 작가의 문학적 묘사 가치와는 별개로 '''작품의 취급에 지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유색인종과 빈곤층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돈 깨나 있는 집안 자제가 제1세계 문제로 불평하는 고상하기 그지없는 비행"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다소 핀트에 엇나간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어른들의 세계와 마주하며 청소년들이 겪는 고뇌와 매순간 찾아오는 감정적 동요를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키겠다는 홀든의 마음과 결부해 훌륭하게 묘사한 작품이지 유색인종, 젠더 문제에 집중된 현대의 사회학적 시각에서 대단히 의미 있게 분석될 만한 텍스트는 아니다. 오히려 책이 발간된 지 상당 기간이 지났고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도 널리 읽히는 것은, 그만큼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보여줬다는 방증이나 다름없다. [[무라카미 하루키]]에게도 꽤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하루키 소설들과 비교해서 읽으면 상당히 흥미롭다. 하루키는 영미문학 번역가로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는 2003년 이 책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출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키의 번역판은 발번역으로 유명하여 호되게 까였다. 여담으로 하루키는 [[비틀즈]]의 곡인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을 [[노르웨이의 숲]]이라고 오역해서 저서의 제목으로 쓴 전과(?)가 있는데, 애초에 곡 제목에 해석 논란[* '노르웨이산 가구'인지, '노르웨이의 숲'인지...]이 있는 데다가 본인도 그걸 알면서 '이거 괜찮네'하며 갖다 썼다고 밝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